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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아름 기자]

이하늬가 치킨을 먹는 장면이 왜 놀라울까.

배우 이하늬가 2월9일 기준 1,200만 관객을 화끈하게 돌파한 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에서 홍일점으로 활약, 파격 변신을 선보여 호평받고 있는 가운데 통닭 시식 장면 비하인드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하늬는 인기절정 '극한직업'에서 필터링 없는 거친 입담과 망설임 없는 불꽃 주먹의 소유자로 알고 보면 마약반의 살림을 도맡아 하며 누구보다 동료들을 살뜰히 챙기는 마약반의 만능 해결사 ‘장형사’로 분했다.

개봉에 앞서 “많은 사람들과 웃음을 공유하고 싶었다”고 '극한직업'을 선택한 이유를 밝힌 이하늬는 이를 입증하듯 숨겨왔던 코믹 DNA를 발산하는 것은 물론, 강도 높은 액션 실력까지 뽐내며 반전 매력을 과시했다.

무엇보다 이하늬는 치킨 먹는 연기에도 도전,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국인의 소울푸드라 불릴 정도로 대중적인 야식 중 하나인 치킨을 먹는 장면이 왜 유독 이하늬에겐 특별할까. 이하늬는 국내 대표적인 채식주의자 스타로 알려져 있지만 영화에서 다른 배우들과 마찬가지로 치킨을 뜯어먹는 신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이하늬는 지난 2015년 12월 JTBC '냉장고를 부탁해'(냉부해)에 출연, "해산물까지 먹는 페스코 베지테리안(채식주의자)다"고 털어놔 화제를 모았다. 이하늬는 또 채식을 하게 된 계기에 대해 "어머니가 5년 전 암 수술을 해 필연적으로 채식을 할 수밖에 없다. 배달음식을 안 시켜먹는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하늬는 뉴스엔에 "건강상의 이유로 고기를 조금씩 먹기 시작한 해에 촬영을 한 터라 (해당 신을 촬영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극한직업'은 지난해 3월 말 크랭크인해 그 해 8월 크랭크업한 바 있다.

한편 치킨은 '극한직업' 제2의 주인공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극한직업' 촬영에 사용된 치킨은 총 463마리로 알려졌다. 왕갈비 치킨 249마리, 후라이드 치킨 106마리, 생닭 88마리, 그 외 종류 20마리가 동원됐다. 진선규와 공명은 치킨집으로 위장창업한 형사들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크랭크인 한 달 전부터 푸드컬처아카데미에서 조리 트레이닝을 받았다는 후문이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뉴스엔DB)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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